마부위침(磨斧爲針)
磨(마)-갈다, 斧(부)-도끼, 爲(위)-만들다, 針(침)-바늘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들다'
어렵고 힘든 일도 끊임없이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는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뜻으로
어렵고 힘든 일도 끊임없이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는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뜻으로
이태백의 일화 속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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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이태백은 그 낭만과 호탕함으로 인하여 달의 시인, 술의 시인으로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시성 두보와 비교하여 하늘이 낸 시인으로 묘사하기도 합니다. 그의 천재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태백이 그의 머리만으로 대시인이 된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사진출처:네이버 지식백과
어린 시절 이태백은 부친을 따라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며 열 살 때 이미 사서삼경을 독파했지만 기실 공부를 좋아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냇가를 지나다 한 할머니가 커다란 도끼를 갈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태백은 의아해 하며 다가가서 물었습니다.
“할머니, 지금 대체 뭐하시는 거예요?”
“바늘을 만드는 거란다.”
할머니의 대답을 들은 이태백은 그만 깔깔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할머니, 어느 세월에 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들어요?”
그러자 할머니는 정색을 하고 대답했습니다.
“얘야, 웃을 일이 아니란다. 도끼로 바늘을 만들고자 한다면 언젠가는 바늘이 만들어지는 법이다. 그렇지 않다면 도끼는 언제까지 도끼로 남아 있을 뿐이야.”
이 말을 들은 이태백은 문득 웃음을 멈추고 할머니에게 큰절을 올렸습니다. 커다란 깨달음을 얻은 그는 집에 돌아오자마자 그때까지 덮어두었던 책을 열었습니다.
- 출처 : 좋은 글 꾸러미
세계문학사의 우뚝한 봉우리로 남은 시선 이태백의 씨앗은 이때부터 싹을 틔운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무리 좋은 돌도 갈아내지 않으면 보석이 될 수 없는 것처럼 제 아무리 머리가 좋은 사람도 노력이 없으면 보통 사람으로 남을 뿐입니다. 자만에 빠져 있던 어린 이태백이 대시인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끊임없는 자기 훈련의 결과였습니다.
우리는 때론 자신의 능력에 만족하고 스스로 더 나아길 주저하거나 게을러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더 큰 성장을 위해선 바로 그 때 더 노력하고 더 열심히 스스로의 길을 열어가야 한다는걸 이태백이 말해주고 있는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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